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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 시작해 '가'가 되어라 책 아들아 돈공부해야 한다

매트릭스 2023. 12. 14. 23:14

"아버지 나 요즘 힘들어요. 군대도 이렇게 힘든데, 아버지는 직장생활 25년을 어떻게 버텨내셨어요?"

<나의 아저씨>라는 드라마가 있다. 가족과 밥벌이에 얽힌 직장인의 비애를 잘 표현한 드라마였다.

'너희가 모르면 된다. 나 혼자만 알고 견디면 그만이다. 너희만 모르면, 나 혼자서 삭이고 일하면 된다. 월급에 욕감이 포함된 거다.'

그래서 근로자 아닌 사업가와 자본가로 살아가길 바란다. 그래서 경제 공부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경제 지식이 없으면, 단순한 노동으로 살아가야 한다.

아버지는 딱 두 가지로 직업을 구별하고 있다.
하나는 가 家이고, 다른 하나는 자者이다. '가'와 '자'는 그곳에 종사하는 사람을 부르는 호칭에서 의미를 가져왔다. 한자 문화권에서는 호칭 끝자리에 조사를 달아서 직업의 성격을 표시한다.

첫째, '가'는 사업가 또는 자본가이다.
사업가의 '가는 한자로 '家'라고 쓴다. 그의 직업이 '가문'을 이룰 정도로 경지가 높아졌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사업가를 부르는 호칭 뒤에는 '님'자를 붙인다. 사장님, 회장님이라고 반드시 '님'자를 붙인다.

지금부터 하는 말이 제일 중요하다. 사업과 자본은 '상속과 증여'가 가능하다. 즉 사업가 가문이 되거나 자산가 가문이 되면 자손 대대로 '돈 버는 걱정'이 없다는 말이다. 가족을 중심으로 '부'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것 때문에 돈은 누군가에게 악마가 되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천사가 되기도 한다.


둘째, '자'는 기술자 또는 노동자이다.
노동자의 '자'는 한자로 '者'를 쓴다. 그의 직업이 '가문'을 이루지 못하고 개인의 밥벌이 정도라는 의미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노동자를 부르는 호칭 뒤에는 '씨'자를 붙인다. 정 씨, 이 씨, 박 씨라고 '씨'자를 붙여 말한다. 그리고 제법 성공한 기술자에게는 '사'자를 붙인다. 판사, 검사, 세무사, 의사, 약사등으로 부른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 당대에만 사용 가능한 자격증의 소유자로 '증여 또는 상속'이 불가능하다.


<아들아 돈공부해야 한다> 본문 중에서








내용이 괜찮은 것 같아서 필사해 봤는데 갑자기 짜증이 나는 건 우리가 놈 '자'여서인가? 상속과 증여가 가능하다는 것이 꼭 당연한 것은 아닌데 이기적이게 적은 것처럼 적었다 느끼는 건 기분 탓인가?

사업을 한다. 사업가, 사장님 , 회장님, CEO로 불리길 바라는 그것도 나름의 직업인데 말이다.

아들아, 돈공부해야 한다.
우연히 읽어본 책인데 나와는 결이 안 맞는 느낌이었다. p.s 제대로 안읽은점도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