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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성이 고민입니다.

매트릭스 2021. 8. 2. 18:14

혼자이고 싶지만
외로운 과학자의
'사회성이 고민입니다'라는
책을 읽고,


우와 무지 설렌다.
고민했던 티스토리 블로그를 이렇게 시작할수 있다니 말이다. 나는 기존에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중이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티스토리의 매력에 이곳에서의 첫글을 게재해본다.

나는 보통 글과 책,
영성에 관련해서 관심이 많다.
그런데 요즘 재테크도 관심이 가는분야이다.

오늘은 최근 읽은책을 서평하고 리뷰해본다.

어쨋든 시작이 중요한거니까,
오늘을 기념하고 싶다.





첫 리뷰로 '사회성이 고민입니다' 라는
책의 지은이는 장대익 이라는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교수시다.

출판사는 Humanist 이다.

발행일은 2018년 8월 26일이다.

다음은 소개글 일부다.




"어쩔 수 없는 혼밥이 남에게 보일까 뜨끔하고 SNS 좋아요에 은근히 신경이 쓰인다. 외로운 과학자라고 소개하면 당신은 믿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나는 생각보다 수줍고 내성적인 사람이라고 책 날개를 빌려 소심하게 고백하고 싶다."


1장. 관계에 대하여

저는 지금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온. 오프라인을 통해 엄청나게 늘어난 타인과의 관계에서 지쳐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관계에 지쳐서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영화를 보고, 혼자 쇼핑을 합니다. 너무나 당연한 거 아닌가요? 이 모든 것을 타인과 같이 하려는 사람일수록 더 힘들고 지칠 테니까요.p40

갓난애기씨 리뷰 :
한 사람이 맺을 수 있는 관계의 최대수는 1인당 150명이라고 한다. 그 한도가 넘어가면 버거운 것이다.



2장. 외로움에 대하여

배제되는 느낌이나 무리에서 소외되는 느낌도 일종의 고통입니다. 물리적 고통은 아니지만 때로는 물리적 고통보다 더 큰 괴로움을 주기도 합니다. 이런 배재감이나 소외감을 '사회적 고통'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우리의 뇌는 몸에서 피가 날 때 와 투명인간이 된 느낌을 거의 구분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57페이지

갓난애기씨 리뷰:
외로움은 배제되었다는 소외감이다.
사회적 고통이고, 피가 나는것 만큼이나 아픈고통인것이다. 왕따 시키지 맙시다!



3장. 평판에 대하여

잠시 생각해보세요. 여러분은 누구의 시선으로 살고 있나요? 타인의 시선으로 압도되어 결국 다른 사람의 인생을 대신 살아 가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남이 나를 어떻게 보는가에 따라 대상을 결정하는 것이죠.

중략 ..

집단생활을 해온 사피엔스는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동물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너무 지나치면 자율성이 훼손되기 때문에 불행해집니다. 이런 맥락에서 우리는 조금 더 자율적인 필요가 있습니다. 눈치를 덜 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91 페이지


갓난애기씨 리뷰 :
한국사회에서는 이제껏 단체주의로, 눈에 띄지 말라고 해놓고 이제는 개인의 훼손된 자율성에 대해 열띠게 얘기한다. 이렇게 한세기가 넘게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그의 대한 반응으로 눈치보지 말고 사는 삶을 목청높여 말하고 그런 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되지 않던가, 오해하지 마시라. 나도 베스트셀러가 최고의 가치 있는책 이라고 생각했던 나날이 있으니..그건 단지 사회분위기 형성에 따라 많이 팔린 책 이니까 말이다. 가치와는 별개이지 않을까하는 개인적 의견이다.


4장. 경쟁에 대하여

"여기에도 경쟁은 있습니다. 우리 아이도 좋은 대학에 보내고 싶어요. 하지만 경쟁상대가 일차적으로 남은 아닙니다. 경쟁은 자기 자신과 하는 거니까요.(2017년 여름 핀란드 교수와 연구자들의 경쟁에 관하여)

타인과의 비교가 아니라 자기 자신과의 경쟁을 통해 만족감을 얻는 것. 즉 과거의 나보다 오늘의 내가 더 나아 졌기에 만족하는 것은 성숙한 경쟁입니다. 승자와 패자를 모두 행복하게 만드는 경쟁입니다. 116 페이지


갓난애기씨 리뷰 :
나는 핀란드와 필리핀이 꽤나 헷갈렸었다. 사는것도 극과극을 달리는 다른 나라를 말이다.핀란드에서는 잘사는것을 뛰어넘은 가치있고 정말 중요한것을 먼저 알고 가는 선배 나라 같아 솔직히 부럽다. 알고는 있지만 옆집 누구와 비교하는 삶이 아닌 주체적인 삶이 되어야겠다.


5장. 영향에 대하여

'동조심리' 자체는 인류의진화사에서 오랫동안 진화하여 장착된 마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작금의 소셜 미디어가 그 동조 심리를 활용하고 증폭시키며 심지어 갈취 하기까지 한다는 것이 문제지요 144 페이지

중략..

"소셜 미디어는 사회 및 타인과 당신의 관계를 말 그대로 완전히 바꿔 버렸다. 소셜 미디어는 매우 이상한 방식으로 인간의 생산성에 해를 끼친다.

-2017년 페이스북을 박차고 나온 초대 사장 숀 파커(Sean Parker)가 한말 중 145 페이지

갓난애기씨 리뷰
페이스북의 전 사장 마저 이런말을 했다고 한다.우리는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 sns 의 해는 무섭게 좀 먹는 데이터 벌레 같다. 정보가 이제는 석유만큼, 아니 그보다 우위를 차지하기에 더한것이리라. 내 정보 함부로 퍼주지 말자. 당신은 당신을 뒤따라오는 알고리즘이 고맙던가?



6장. 공감에 대하여

하지만 '움직이는 것' 중 새로 만든 것은 동물이 아니고 '기계'라는 명령은 우리의 오래 된 뇌 속에는 없습니다. 인류의 기기 문명은 최근에야 생겼으니까요. 따라서 우리의 뇌는 착각을 일으킵니다. 동물에게 의인화를 하듯이 기계도 의인화를 하는 것이죠. 마치 기계도 우리처럼 무언가를 원하고 피하며, 심지어 고통을 느낀다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163페이지


갓난애기씨 마무리 리뷰 :

실제로 빙판위에 넘어지는지 실험하는 과정에서 로봇을 발로 차는 영상이 게재되자 비난이 쇄도했다고 한다. 이것은 인간의 공감능력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로봇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설명서'가 부족한 우리의 뇌탓이라고 하는데 AI로봇과도 정이 드는 우리가 왠지 더 가련해보이는건 기분탓인가.일단 '눈'만 붙이면 생명체라고 의인화되니 말이다.^^

이과 출신의 지은이는 공감 능력이 덜한거 아니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그러거나 말거나 그 이전에 그는 인간인것이다. 사회성, 아마 생존에 관련되어 있고 정보가 극히 적어서 원시부족의 추장얘기나 조부모,부모,친지들에게만 들을수 있는 극히 적은 정보들에 의해 사회성이 중요한 역할을 하던 날이 있었으리라. 물론 지금도 필요한 지혜이다.그렇지만 검색만 하면 뭐든 도깨비방망이처럼 뚝딱 나오는 세상 아니던가, 때로는 모르는게 약인 가십거리의 카더라정보도 쏟아져 나온다. 오히려 혼동된 정보속의 '진짜'를 찾고, 그 홍수속에 휘말려가기 보다 주체적 삶을 더욱 응원하고 바라는 시대가 도래한것이다.
뭐든 적당히가 좋겠다만 적당히라는 선도 흐릿해졌다. 나는 그래서 고독을 즐기고, 명상을 즐기는, 눈에 보이는것들보다 안보이는것들에 관심이 더간다.

위트있는 글재주까지 있으신 작가분의 글이 꽤나 유쾌한 독서로 이끌어 주었다.